우리는 '불신앙'을, 단지 교회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생각해 왔습니다. 물론, 이것도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합니다. 기독교가 전파된 지 얼마 되지 않고, 믿는 사람들의 수가 보잘 것 없을 때에는, 하나님을 믿기 싫은 사람은 교회를 떠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교회의 숫자가 늘어나고 또한 대형화되면서, 교회가 사회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때에는 교회를 떠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버리는 현상이 많이 나타나곤 합니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호세아서 입니다. 이 당시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교회를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사회 자체가 바로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떠난다고 하는 것은, 완전히 이스라엘 사회를 떠나고, 가나안 땅을 떠나는 것을 의미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