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자식이 없는 사람은 있어도, 부모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를 다시 한번 기억하며 되새기는 어버이 주일 입니다.
어머니 주일은 1908년 5월 10일 미국 필라델비아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묶어서 어버이 주일로 온 교회가 감사하며 지키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머니의 존재가 무엇일까?
그것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어머니는 인생의 요람(the cradle of life)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고 어머니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서 자라고 어머니의 영향을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나이 들어도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것은 어머니가 인생의 요람이기 때문입니다.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란 말이 있습니다.
사실 한 여자로서는 약하고 보잘것 없으나 어머니로서는 아주 강하고 위대한 것입니다.
어머니가 이처럼 강하고 위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모성' 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모성이 건전하고 성스러울때 사회와 가정도 맑고 깨끗할수 있는 것입니다.
본문 1절 말씀에 레위 족속중 한 사람 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여기서 말하는 한 사람은 아므람
(Amram)을 가르키며, 그가 요게벳(Jochebed)과 결혼하여 미리암과 아론과 모세를 낳았다고
출애굽기 6장 20절에 나와있는 것으로 보아, 요게벳이 모세의 어머니임을 알수 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 가운데 특별히 9절 말씀은 흐르는 역사의 물줄기를 확 바꾸어 놓은 위대한 사건
중의 하나로서 인류 역사를 새로운 방향으로 움직이고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웅 '모세' 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만 이 이야기는 수천 년 동안
전해오고 있으며 오늘 또한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애굽에 살고있는 이스라엘 자손이 크게 번성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자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애굽에서 태어난 모든 히브리 남자아이는 나일강에 던져 죽이라고 바로가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석달 동안 모세를 숨겨 키웠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숨겨 키울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갈대상자에 모세를 담아 나일강으로 떠내
버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 때에 바로의 공주가 목욕하러 나일 강가를 거닐다, 그 상자를 보고
가져다가 열어 보니, 그 속에 히브리 사람의 아기가 울고 있었습니다,
공주는 아기를 보고 불쌍히 여겨 그 아이를 데려다가 키우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갈대상자에 넣어져 나일 강가에 버려진 모세였지만 9절 말씀에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는 바로
공주의 말로 인하여, 모세의 신분이 노예에서 왕자로 바뀌게 되었으며, 생명의 위협도 다 사라지는
놀라운 환경이 만들어 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무엇 보다도 바로의 공주가 히브리의 남자아기를 키운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움직이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전적인 간섭으로 모세는 다시금 그의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와 젖을 먹으며 자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말 그대로 유모는, 어린 애기에게 젖을 먹일 뿐만 아니라 교육과 성장과정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경륜가운데 그의 생모 요게벳으로 하여금 젖을
먹이고 돌보게 하신 것입니다. 비록 바로 공주로 인하여 모세의 유모가 되었으나, 요게벳의 마음
속에는 요게벳의 주인은 바로 공주가 아니라 하나님이셨던 것을 알수 있습니다.
요게벳의 이러한 신앙으로 말미암아, 위대한 역사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9절 말씀에서 바로의 공주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고 말을 하였으나, 요게벳은 하나님께서
공주의 입을 통하여 그렇게 말씀하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모세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을 선택하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내가 낳은 자녀지만 자녀를 키우는 부모는, 하나님을 대신해서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자녀를
맡아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모님께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위하여 자녀를 맡아 키운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일을 하고있는 것이기 때문
에 하나님께는 물론 부모님께도 감사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특별히 어머니들은 자녀를 위하여, 고상하고 숭고한 자기희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모성은 영원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 3장에 인류 최초의 어머니 하와에게 수고하고 자녀를 낳을 것
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한량없는 수고를 통하여 새로운 생명이 이 땅에 태어난는
것입니다.
특별히 한국의 어머니들은 '남존여비'의 유교사회에서 말할 수 없는 어려움과 여건속에서 자식을
낳으며 기르며 교육시켰던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의료시설이 없었던 옛날에는 아이를 출산하다 죽는 산모들이 많았습니다.
어머니가 자녀를 낳는다는 것은 목숨을 걸고 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산고를 겪으며 자녀를 낳았어도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어려서의 가정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사회 심리학자들은 7살 이전의 성장과정이 그 사람의 인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활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도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고 조기 교육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위대한 인물의 배후에는, 위대한 어머니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모세(M0ses)의 어머니 요게벳(Jochebed) 또한 모세에게 위대한 어머니였을 뿐만 아니라,
탁월한 교사였습니다. 요게벳은 모세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경건한 신앙심을 갖게 했으며
자기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심과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지도력을 심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모성은 그토록 위대한가?
첫째로, 모성은 사랑의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자기희생으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위대한 것입니다.
둘째로, 모성은 인내의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자녀를 위한 일이라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도 참으며 견디며 기쁨으로 감당하기 때문에 위대한 것입니다.
셋째로, 모성은 신앙의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1장 23절을 보게 되면, 요게벳
또한 믿음으로 바로 왕의 명령을 무서워 하지 아니하고 모세를 석달 동안 숨겨서 키웠다고 증거
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세상에서 버림받은 노예로서 사회적 지위도 없었으며
교양이나 지식도 거의 없었으나, 믿음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어머니 요게벳의 입
에서 나오는 말씀과 기도로 그리고 품안의 따뜻한 사랑으로 양육되어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처럼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녀를 잘 양육하면 어떤 대가를 받습니까?
9절 말씀을 보면 내가 그 삯을 주리라 고 말하고 있습니다. 젖을 먹이고 아이를 양육하는 유모의
역활을 하였다고 바로의 공주로부터 받는 얼마간의 금전적 반대급부가 삯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그러나 여기서 '삯' 이란 말보다는 '보상' 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이 맡기신 자녀를 사랑과 자기희생으로 키우게 되면 하나님으로 부터
엄청난 보상과 상급으로 하나님의 복을 받으며 은총을 받게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잘 키웠을때 받는 복이 무엇입니까? 두말할 것 없이 자식이 잘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게벳은 모세를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웅으로 만들었으니 이 보다 더 큰 상급이 어디
있겠습니까? 히브리서 11장 24-25절 말씀에서 우리는 모세의 믿음의 결단을 엿볼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게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이와같은 모세의 결단은 어머니 요게벳으로부터 믿음을 전수받았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우리는 믿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요게벳은 모세를 낳았을 뿐 아니라 믿음안에서 키우며 교육시켰기 때문에 모세를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로 만든 어머니가 된 것입니다.
자식 잘되시기를 원하신다면 에베소서 6장 2-3절 말씀의 가르침과 같이, 자녀로 하여금 부모를
공경하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요한 3서 4절의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 라고 한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비록 세상에서 성공하고 부와 명예를 얻었을 지라도 자녀들이 진리안에 있지 아니하면 이것은
자식을 잘못 키운 것이며 또한 실패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위하여 사랑과 희생 그리고 신앙으로 잘
키워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자녀들을 통하여 주시는 보상과 은총을 받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자녀들 또한 잠언 23장 25절 말씀이 가르치는 대로 부모를 즐겁게하며 낳아준 어미를 기쁘게하며
공경해야 할 것입니다, 그럴때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복을 받을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어버이 날을 되돌아보면서, 한낱 기념일로 치부하지 마시고 내게 이런 훌륭한 부모를
주신 것 다시 한번 하나님께 감사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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