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모든 사람들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재물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특별히 재물 그 자체가
죄악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경은, 재물을 소유하거나 풍성한 부요를 누리는 것을 도리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전도서 3장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종종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재물을 더 중시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재물을 사용하기 보다는
이기적인 동기에서 재물을 축척하고 사용하는 것이 문제이며 이것에 대해서 경고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누가복음 16장 19절이하에서 언급하고 있는 부자와 거지 나사로 이야기 또한 바로 이점을
부각시키며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야고보서 5장 1-5절에서도 부한 자들은, 가난한 자들이 겪는 고통을 외면한 체 향락적인 생활을 즐기며
가난한 그들의 정당한 요구를 거절하고 무관심 하였기 때문에 결국, 예수님의 재림시에 준엄한 심판을 피할수
없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흔히, 가난하거나 나보다 덜가진 이들에게 무언가를 나누며 베풀고자 할 때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쓸것을
따로 떼어놓거나, 아니면 자신이 먼저 쓰고 난후 남은 것이 있을 때 저들에게 주는 것이 이 땅에 사는 대부분의
베푸는 자들의 모습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가난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부의 균등배분을 통해서 해결되어지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가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윤리적 역사적 등의 요인에서 비롯 된 복잡한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옛 말에도 "가난은, 나랏님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난을 나라님이나 국가가 해결하지 못 한다고 신앙을 가진 우리 마저 그저 팔짱이나 끼고 불구경
하듯이 바라볼수 만은 없는것 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딤전6:18)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비록 넉넉하지 않아도 그리스도안에서 사랑과 섬김 그리고 나눔을 통하여 서로 나누며 베풀때 우리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함 대로 우리 모든 쓸것을 채워 주신다고 약속하신것이
우리의 삶 가운데 임하기 때문 입니다.
다시말하면, 우리 내면의 기쁨을 넘치게 하시는 주님께 사로 잡힌 넉넉한 마음으로 주라,고 교훈 하고 있는것
입니다. 그러니까 가진 것 손에 쥔것 다 나누어 주면 쉽게 주님을 끌어 안을 수 있으나, 반면에 나눔을 외면한 체
재물만을 움켜쥐고 있으면 이 땅의 부를 높이 쌓을 수 있을 수는 있어도 주님을 잡을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고 나면 넉넉하고 풍요롭게 살던 그리스도인들이 이 사각지대(dead zone)와 관련해서
내린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 왔는지는 여실히 드러나고 알게 될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이 교훈하는것 처럼 주님이 주신 것을 거저 나누며 베푸는 삶을 산다면
세상이 어떻게 변화될지 한번쯤 상상해 보는것도 우리의 바른 선택을 위해서는 매우 유용한 수단으로 삼을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이런 생각을 해 보신적 있으십니까?
"만약에, 가난한 이들에게 쓰고 남은 것을 주는 대신 우리가 쓰기 전에, 미리 여유있게 나누어 준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니면, 줄수 있는 만큼이 아닌 줄수 있는 이상을 베풀면 어떠한 모습을 보일까?"
아마도, 고마움과 감사함과 기쁨으로 범벅이된 그들을 바라보는 순간 자신이 행복한 부자로 변한 모습에 감격과
감동으로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을것 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은 한쪽을 풍요롭게 하셔서 다른 이들의 필요를
채우게 하시는데 바로 이것이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분명한 진리인 것입니다.
존 칼빈(John Calvin)은 고린도후서 8-9장 주석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절제하고 절약하는 것을 기뻐하시며, 누구든지 넉넉함을 남용해서 도를 넘는것을
금하신다. 부유한 이들은 무절제하고 방종하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형제들의 기본적인 필요를 저들로 하여금
채우게 하시려고 부요함을 허락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칼빈이, 이말을 한 배경은 우리 모두에게 균등한 물질의 분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도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어도 괜찮은 인간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말한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는것입니다.
우리는 더 고급스러운 것을 소유하고 더 많은 물건을 사들이며 더 편안하게 살고 싶은 유혹에 맞서 끊임없이
자신과 전투를 벌이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물질주의와 성공 지향적인 사회에서 복음을 좇아 살기 위해서는 세상 재물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고 세상이 주는 싸구려 모조품과 유혹에 홀려 영원한 보물을 잃어 버리지 아니하도록 그 분만이 줄수 있는
기쁨을 맛보기를 간절히 사모해야 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장에 보면,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말고 하늘에 쌓아두라고 말씀하시면서 보물이 있는 그 곳에 네
마음도 있다고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야고보서 2장 14절이하의 말씀대로 마음을 하늘 나라에 두고
보화를 거기에 쌓는 자세야 말로 참된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알아볼 수 있는 명확한 증표가 될수 있을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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