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특별히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때 만 되면, 이모양 저모양으로 조상을 기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예수를 믿는 신앙인들은 어떻게 조상을 기리며 섬기는 것이 성경적으로 바른 처세인가,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러나 조상을 섬길때에, 성경이 무어라고 가르치고 있는지 살펴보고, 성경 말씀대로 행하게 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먼저 우리나라 사람의 상당수가 조상을 숭배하는 방편으로 '차례' 라는 형식의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왜 제사를 지내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차례'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풍습이요 전통이기 때문이라,
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 제사는 13세기경 중국에서 들어온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중국의 주희라는 사람이 신 유교주의 사상인 성리학을 집대성 하면서 만든것입니다.
처음에는 치적이 많은 임금을 기념하기 위해 '제사제도'를 만들었다가, 그것이 점점 확대되어 후에는 치적이 없는
임금에게 까지 제사를 드리게 되었고, 더 나아가 신하들도 따라가게 되었을 뿐 아니라, 나중에는 일반 백성들도
이 제사를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말에 정몽주, 이색 같은 학자들이 중국으로부터 이 제사제도를 받아 들였으나 백성들 사이에
널리 확산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면서 백성들의 지지 기반을 구축하는 방편으로, '충과 효'를 끌어내기 위하여,
이 제사제도를 확장하여 받아들인 것입니다.
동시에 '유교를 국교'로 선포하고 백성들로 하여금 제사제도를 지키도록 하였으며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른 것입니다.
그러니까 중국의 제사 제도가 조선 왕조 500여년 동안에,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린 것이지,
순수한 우리의 풍습이나 전통이라,고는 할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선 500여년 동안 우리 사회에 영향을 끼친 이러한 유교 사상도,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 많이 걸러지고,
사라지고, 변형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예를들어 호주 제도가 폐지되고, 장례 문화도 화장이 더 선호되고 있으며, 남녀의 차별이 배척당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술과 과학의 문명이, 우리의 삶의 모습과 생활 패턴을 너무나 많이 바꾸고 있는게 사실이기 때문 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제사제도의 실체는 단지 '기복신앙'에서 유래되었으며 '자연 숭배 사상'이 바닥에 깔려있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올바른 부모를 공경하거나, 섬기는방법이 될수도 없습니다.
옛 한시에.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부모를 봉양코자하나, 기다려주지 않는다,라는
뜻입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생전에 효도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뉘우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이 살아 계실때 작은 것이라도 성심성의껏 섬기는 것이, 진정한 효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21세기 최첨단 과학문명이, 우리의 사상과 삶을 지배하고 있음에도, 아직도 죽은 조상이 복을 가져다 줘야 하는 일이
잘되고, 자손들이 번성할수 있다고 믿고 있으니, 이는 참으로 어리석고 우매한 모습이 아닐수 없습니다.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듯이 산자와 죽은자는 대화나 의사소통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죽은 조상들도 피조물이요, 살았있는 후손들도 똑같은 피조물 입니다.
피조물을 숭배하고, 복을 구하는 것은 두말할것도 없이, 헛되고 잘못된, 우상숭배의 모습 입니다.
성경은 너희나 너희 조상들이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에게 나아가 분향하여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노여움을 이르키는
악행이요 가증스런 일이라고 강하게 책망하고 있으며, 도리어 범죄하고 더 이상 이땅에 없는 조상들을 죄악을, 우리가
담당하지 아니하도록 기도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의 생사화복의 근원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영역에 속한 것이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어떤 부류의 사람들은,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지 않는 기독교는 부모나 조상도 모르는 악하고 나쁜
서양귀신이다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기독교와 성경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불쌍하고도 안타까운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십계명 가운데, 1-4 계명은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기 위하여 주신 계명이며,
5-10 계명은 인간관계에서 인간으로써,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계명입니다.
즉, 인간이 복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을 믿고 사랑해야하며, 다음으로 인간의 도리를 지키면, 복을 주신다고 말씀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인간 관계에서 지켜야할 그 첫번째인 5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 입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자에게 약속을 주고 계시는데, 그것은 이 땅에서 번성하고 장수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은 부모공경(효)을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윤리와 도덕'으로가르치고 있을뿐 아니라, 많은 곳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며 섬기는 자들이 많은 은혜와 복을 받고 누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는 이 시대에도, 조상숭배라는 명목하에 제사를 지내며, 후손들을 잘 보살펴 달라고
비는 것은,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께 도전하는 큰 죄임에 틀림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모님 살아 계실때 부모님 위하여 기도하면서, 자주 찾아뵙고 사랑과 정성이 가득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섬기는 것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도덕이고 윤리적인 '효'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후로는 죽은 조상을 숭배하는 허황된 죄로부터 돌이켜, 만물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없도록, 오직 하나님만 섬김으로, 하늘의 신령한 복과 이 땅의 기름지고 풍성한 은혜를 맛보는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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