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을 성령강림절, 또는 칠칠절, 맥추절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보리 수확이 늦어져, 7월 초에 맥추절 감사를 드리고, '성령강림절' 을 따로 드립니다.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가나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첫번째 기적을 행하신 후,
사람들이 내린 결론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예수님께서 얼마남지 않은 공생애에서, 전혀 예기치 못한 놀라운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지금까지는 하늘나라에 관해서, 그리고 기도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이제까지 하신 말씀보다 더 중요하고, 더 새로운 말씀, 곧 성령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 12-13을 보게되면,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여기서 '진리 가운데로 ,는 진리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가운데로 인도되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이 오시기 전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도 없고, 말씀대로 살수도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이 오셔야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을수 있고, 믿을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에 대해 듣고 배우고해서 아는 것도 있으나, 반면에 궁금한 것도 많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이 되실수 있을까?
어떻게, 하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시는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
이 세상에서 예수 잘 믿고, 하나님 잘 섬기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특별히 잘 보호하셔서 모든 것이 잘
되어야 하는데, 환란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크리스쳔들이 얼마나 많으며, 때로는 순교까지 당해야 하는가?
이해할 수 없고, 납득이 가지 않는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진리의 영'이 우리 가운데 오면, 이 모든 의구심과 불식이 해소될뿐 아니라, 그 뜻을 이해하게 되고,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도대체 '성령' 이 오시면 무슨 일이 일어 날까?
먼저, 4절 말씀을 보게되면, 성령이 오시면,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동안 많은 말씀으로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에는 지금과 같이 녹음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누가 따라 다니며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일일이 기록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후 30-40년이 지난 후에, 복음서와 바울 서신이 기록되었습니다.
어느 누가 그때 들은 말을 다 기억할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성령이 오시면, 주님이 하신 말씀을 기억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기억'한다는 것은 없던 것을 새로이 만드는 창작활동이 아닙니다, 이미 있었던 사건이나 말씀을 다시 생각
나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여시고 모든 것을 기억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 말씀으로 죄를 이기게도 하시며, 환란과 핍박속에서도 힘을 얻고, 믿음을 지키게도 하시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 26절에, 성경이 어떻게 쓰여졌는지를 알려 주는, 아주 위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하라'
성령이 오시면, 주님께서 가르치시고 말씀하신 모든 것이 생각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성경이 기록된 것입니다.
다음으로 7절을 보면, 성령이 오는것이 유익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을 '성탄절'이라고 합니다. 성령님이 오신 날을 '오순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성탄절 이전에 예수님이 계셨던 것처럼, 성령님도 오순절 이전에 계셨고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창세기 1장에,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 운행하시더라, 그러니까 처음부터 성령님이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탄생할 때에 성령으로 잉태하셨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을실 때에도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했으며,
시험산에 올라 가실 때에도, 그리고 모든 사도들에게 성령이 함께 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땅에서 사시다가 하늘 나라에 올라가신 후,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하나님이
성령 하나님을 보내 주신 것이, 오순절 사건으로 우리에게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000여년 전에, 나와 상관 없는 분이 나의 주님이 되시고, 내 죄를 대신 짊어 지시고,
나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신 예수님 사건을, 내가 역사적으로 연구해보고,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어서 믿고
받아 들인 것이 아닙니다. 성령이 오셔서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오는 것이, 우리에게 유익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8절 말씀을 보면 성령이 오셔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정의하고 계십니다.
우리 성경에는 '책망한다'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영어성경에는 convict 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책망한다는 뜻보다, '깨우친다' 라는 뜻이 더 강합니다.
'책망한다'는 말은 전에 저지른 죄 또는 잘못된 행위를 꾸짖고, 나무라는 뜻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깨우친다'는 것은 전에 알지 못했던 것, 미처 깨닫지 못햇던 것을 이해시켜주고, 알게 하여 주는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죄에 대하여 모르고 있었습니다. 죄를 짓고도 그것을 죄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성령이 오시면, 죄를 알게 되고, 또한 죄를 고백하고 회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9절 말씀에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즉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죄요, 불신앙의 삶이 죄라는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서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아무리 깨끗하게 살았다 해도, 주님을 믿지 않으면 엄청난 죄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사를 공부하다 보면, 펠라기우스와 어거스틴의 논쟁이 나오고, 알미니우스와 칼빈의 논쟁이 나옵니다.
어거스틴과 칼빈은,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하여금 깨닫게 하셔서, 죄를 알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죄 가운데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구원받을 사람이 이 세상에는 아무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거스틴과 칼빈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전적인 간섭과 주권하에서 이루어 진다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펠라기우스나 알미니우스는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있어서, 내 앞에 제시된 것을 내가 선택할
수도 있고, 버릴수 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 의지대로 하나님을 믿을 수도 있고, 믿지 않을 수도 있다고 잘못된 신학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 삶 속에서 성령이 아니고서는 자기 죄를 알지 못하고, 복음을 알수 없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이 우리 가운데 임하셔서 감화 감동을 주시므로, 세상의 지성적 우월감을 나타내지 아니하고,
불신앙이 큰 죄임을 깨닫고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몬 베드로에게 성령이 임할때에,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고 고백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10절을 보게되면,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지금, 의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내가 아버지께로 간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게서 십자가를 지셔야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시고, 하나님의 의를 이루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이 오시면, 그리스도의 의가 나에게 전가되고, 내가 그로 인해 의로운 사람이 될수 있는 복을
받게되는 것입니다.
11절에서는 심판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빌라도가 예수님을 심판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빌라도는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입니다.
악이 득세하는 이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심판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왜내하면 그들은 심판이 무섭고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고 히브리서 9장 27절에서 말씀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심판의 때는 알수 없으나, 심판은 우리 모두에게 반드시 오는 것입니다.
성령이 오면, 14절에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슴이니라'
우리가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닦치게되면
신앙을 떠나 세상을 향하여, 곁눈질을 하게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어느 권사님이 있는데, 성령이 얼마나 충만한지 가서 기도만 받으면, 모든 고민과 문제가 다 해결된다,고
부추키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게 되는데, 우리는 절대 이와같은 유혹을 믿어서도 빠져서도 안될 것입니다,
성령님은 그런거에 대해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고, 의지하게 하여, 마침내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의 말과 행동이 성령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악령에 의한 것인지 알수 있는데.
그 결과가 그리스도께 영광이 되었는지, 아니면 사람에게 영광이 되었는 지를 보면 알수 있는 것입니다.
13절 말씀에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너희에게 장래 일을, 알게 하시리라,고 하시고 있습니다.
장래 일을 알게 하라는 것은 '예언'을 하라는 것입니다. 예언은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라,고 베드로후서 1장 21절에서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대로, 성경의 모든 예언은 예수님의 재림을 제외하고는 다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심판의 주로 오시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심판주로 오실 예수님을 사람들이 믿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령이 오시면, 예수님의 재림을 사모하고, 예수님의 심판날을 기다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 받으면 방언이 터져나오길 기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고린도전서 14장 5절에 바울은 성령 받은후, 방언보다 예언하기를 사모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도하라는 뜻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님이 재림주로 오시고, 심판주로 오시는 것을 선포하는 것이, 바로 '전도' 이기 때문입니다.
머지 않아, 마지막 심판 날이 올터이니 예수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성경을 읽으면, 성경을 통하여, 예수님을 알게되고, 만나게 되고, 믿게되고,
영화롭게 하실 수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5장에 성령의 9가지 열매가 나오는데, 그것은 성령을 받은 사람이 맺는 열매인 것입니다.
특별히 성령강림절에, 그리스도의 보내심을 받은 '진리의 영(the Spirit of truth)' 곧, '성령'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으로, 우리의 심령이 새롭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성령 충만으로,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힘 입어, 날마다
승리의 삶을 사실수 있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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