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신앙생활을 잘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그러나 종교개혁 이전에는 오직 신부들만이 성경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일반 성도들은 성경을 소유할
수도 없었으며, 마음대로 읽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종교개혁자들이 성경을 번역해서 공급함으로, 모든 성도들이 성경을 마음대로 읽고 또한 소유할
수 있도록 된 것입니다.
성경을 많이 읽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만, 그런데 성경을 읽기만하고, 그 내용을 바르게 이해도 못하고
해석할 수 없다면, 성경이 가르치는 '참 진리의 맛'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여러번 통독하고, 교회를 오랫동안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진보'가 없는 것입니다.
성경의 가르침과 교훈을 바로 알기 위해서는, 바르게 성경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게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성경을 사사로이 풀거나 해석하면, 그리스도의 복음이 왜곡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 1장 8-9절을 보면, 그리스도의 복음이 아닌 '다른 복음'을 전하게 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라고 사도는 아주 강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성경을 아주 신비로운 책으로, 마치 마술과 같이 보기도 합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성경을 합리적인 사고로 접근하여, 성경속에 나타난 수많은 기적들을 부인하거나 비판하곤 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성경을 이스라엘의 역사를, 기록하고 편집한 역사책으로 펌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경에 대한 해석은, 성경의 본질을 크게 훼손하는 아주 잘못된 방법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할수 있는 기본 원리와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먼저, 성경은 신구약 66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약 39권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야 하는 이유를 밝힌 책이며, 신약 27권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일과 인간에게 미친 결과를 기록한 책입니다.
좀 더 신학적으로 표현한다면, 구약과 신약은, 모형과 실체 그리고 예언과 성취라는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창세기'로부터 시작하여 '요한 계시록'에 이르기 까지, 약 1500-1600년에 걸쳐, 40여 명의 기자들이 기록한
것입니다. 이들의 직업과 신분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이들의 지적 수준이라든지, 도덕적 그리고 영적 수준도 제각기 다를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들이 살았던 시대와 장소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만나, 어떤 주제로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상의한 적도 당연히 없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기록한 모든 기록이 이상하리만큼, 한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인간 밖의 보이지 않는 그 어떤 능력이 개입되었거나, 영향을 주었다고 밖에 볼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기록한 그 통일된 주제는, 다름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에 관한 것입니다.
이러한 정황을 정리하면 모든 성경의 저자는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시고, 주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라는 것으로
집약이 되는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 15-16절을 보면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영감이나 계시)을 받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기록한, 하나님께로부터 온 책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무슨 과학적인 사고나 지식 또는 철학적인 논리를 찾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물론, 성경으로부터 어떤 영감을 얻거나 말씀에 감동되어, 만들어낸 음악이나 문학 또는 예술작품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 헨델의 '메시아의 아리아' 가운데 고린도전서 15장 51-52절을 노래한
것이나, 요한계시록에서 소제를 취한 단테의 '신곡', 창세기를 배경으로 이용한 밀턴의 '실낙원' 등이 있습니다.
불후의 명작으로 잘 알려진 '벤허(BenHur)'란 영화도, 루 웰리스(Lew Wallace)란 사람이 기독교를 대적하고 성경의
모순을 비판할 목적으로, 성경을 읽다가 너무 심오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이 같은 작품을 남기게 된 것입니다.
또한, 성경은 몇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첫째로 신구약 성경 66권은, 어디서나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거나 보여주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사역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을 '성경의 통일성'이라고 합니다. 성경은 오랜 기간에 걸쳐 인간을 통해서 기록은 하였지만,
이스라엘 역사를 수집하여 집대성하거나, 편집해서 만들어 놓은 책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성경은 정확한 진리의 말씀으로, 절대무오한 책이며, 모순성이 없는 책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절대 무오하다는 것은, 번역된 성경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성경의 원본'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번역된 성경은 잘못 번역할 수도 있으며, 문법이나 토씨 또는 철자법이 틀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위 자유주의 신학(Liberal Theology)을 주장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하나님의 계시를 인간이 기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성경의 무오성을 부인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땅에는 매우 다양한 형태의 교회와 신학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모두는 성경을 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고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어떻게 읽고 어떻게 해석하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을 모순과 발전의 시각으로 접근하는 '발전적 방법'으로 읽느냐, 아니면 '점진적 계시론적 방법'의 시각으로
읽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잘 선택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릇되거나 잘못된 것을 먹으면, 그것은 돌이킬수 없는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구원의 길, 영생의 길인줄 알고 말씀을 받았는데, 마지막 때에 그 길의 끝이 멸망의 길이요, 사망의 길로 들어가게
된다면 그 때는 후회해도 아무런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으시고 동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구약 시대건 신약 시대건,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이시며 또한 사랑의 하나님 이십니다.
본문 15절에서도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망령되고 헛된 말에 휩쓸리지 말고, 오직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여,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으로 인정받도록 힘쓸것을 당부하고 있는데, 이것은 올바른 성경의 이해와 해석을 가르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말씀의 뜻을 옳게 분별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성경 전체 속에서 이해하고 해석해야지, 특정 부분을
따로 떼어놓고 해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해석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바른 이해와 해석을 위해서 성경에 나타난 문장의 스타일이나 표현법을, 문화 콘테스트 속에 맞게 적용해야합니다.
성경이 쓰여진쓰인 목적을 또한 이해해야 하는데, 우리가 쓰인 목적을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론학'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단어의 의미를 깊이 살펴보아야 합니다.
'개혁주의 신학'에서는 성경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일정한 기준과 원칙을 제시하고 있는데 문법적(grammatic)으로
맞는 해석을 하고 있는가 역사적(historical)으로는 오류가 없는가 그리고 신학적(theological)으로 검증이 되었는가를
적용하고, 살펴서, 해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고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했다면, 무엇보다도 어떤 영적 변화가 왔는가 하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을 읽으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고, 예수님을 사랑하게 되기 때문에, 성경을 읽고 이해했음에도,
아직도 변화를 받지 못했다면, 그것은 성경을 잘못 이해했거나, 잘못 해석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전인적인 성숙을 의미합니다. 바른 신앙생활을 하면, 전인격적인 변화를 가져
오는데, 이러한 변화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고,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했다면, 반드시 인격의 변화와 회복이 완연하게 드러납니다.
반면에, 종교생활을 하게되면 인격의 변화가 보이지 않습니다.
온전한 인격과는 상관없는 율법적인 한쪽 면만을 악착스레 고집하며 집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인격의 불균현으로 나타나고 맙니다.
왜냐하면, 말씀이 없이는 하나님을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으며, 구원도 없고, 응답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을 때는 기도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께서 말씀을 깨닫도록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교회에 출석하고, 성경을 얼마나 많이 읽었느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경을 바르게 깨닫고,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변화되지 못했다면,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인간의 능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지혜나 지식으로는 성경이 가르치는, 구원의 은총을, 완전하게 해석하거나 이해할 수도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성경의 바른 이해와 해석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교양도서나 역사책이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를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그런 지혜가 있는 책입니다.
성경을 영어로, 'the Bible' 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바로 그 책'이란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세상의 다른 어떤 책과도 비교할 수 없는 책이며, 동시에 이 땅에 존재하는 누구라도 반드시, 한 번은
읽어야 할 '그 책'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한자로 쓰면 '거룩한 책' 이란 뜻입니다.
왜 거룩한 책이라고 부릅니까? 그것은 성경이, 하나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의 소망이며, 우리 인생의 나침반이 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성경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믿고 말씀을 의지하며 사는,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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