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 계명 : 간음하지 말지니라 (신명기 15장 8절) (You shall not commit adultery.)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일정기간 동거한 후에, 결혼하는 것이 좋겠다”는 풍속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청주대 학생생활연구소가 대학생 263명을 대상으로 동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7%인 23명이 ‘실제 동거를 했거나 동거 중’이라고 답변하였습니다.
동거를 하는 이유 중 1위는, “성과 동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완화와, 부모 간섭으로부터의 독립”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요즈음 청년들은 결혼과 남녀 간의 성관계 등에 대하여 매우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정보 보호진흥원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통하여 하루 평균 23통의 음란성
스팸메일을 수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조선일보 기사 내용에 의하면, 이러한 음란 사이트 운영자의 20%가 중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경기경찰청이 지난 한달 동안 음란성 인터넷을 운영한 혐의로 입건한, 174명 중 36명이 중 고등학생이었다고 하며,
어느 포르노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결과 여중생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이제 이런 일들을 다른 집의 아이들 이야기로 생각하여, 강 건너 불 보듯 할 사항이 아닙니다.
가장 가까운 곳, 어쩌면 부모의 그늘 밑에서 생활하고 있는 바로 우리 자녀들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가정과 교회에서 이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시켜야하며, 또한 우리들이 이죄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현대는 성적으로 크게 문란하고 혼란한 시기인 것이 분명합니다. 이것은 세상의 마지막이 얼마 남지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죄는 처음에는 죄가 아닌 듯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처음에는 ‘순결하고 진실한 사랑’이란 이름으로 다가와서, 우리의 마음속에 파고 들어옵니다.
사탄의 달콤한 꾐을 받아 마침내 가정이 파탄하고, 불행을 경험하는 장면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세상 풍조가 아무리 바뀌어도 결코 변치 않는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간음하지 말지니라”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우리가 지켜야할 계명입니다. 만약 이음성을 듣기를 거절한다면 큰불행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부터 제7계명이 우리에게 명하시는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 제7계명은 마음의 정조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사람이 행한 행위의 결과만을 보고 그사람을
판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 중심을 감찰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범죄의 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그 마음속에, 그 죄를 초래할 수 있는, 나쁜 생각을 품기만 하면,
바로 그 순간, 이미 우리가 그 죄를 지었다는 것입니다.
마태 5장 28절에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은 자마다, 이미 마음에 간음하였느니라” 무슨 말씀입니까?
다른 여자와 건전하지 못한 관계를 맺거나, 행동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음란한 생각을 품기만 하여도, 이미 행동
으로, 간음한 죄를 지은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탈무드에 이런 격언이 있습니다.
“새가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머리 위에 둥지를 틀게 하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죄악 된 생각이 스치고 지나가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그 생각을 자신의 마음속에 담아두게 되면,
죄악 된 행동으로 발전된다는 것입니다.
미움의 생각을 품으면 살인하게 되고, 음욕을 품으면 간음으로 발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죄의 싹은 처음부터 즉시 잘라버려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마음의 정조를 지키기 위하여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리는 이성에 대하여 가족과 같이 사랑해야 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의 마음을 품어야만 합니다.
교회 밖에서도 그러해야 하지만, 특히 교회 안에서 성도들 상호 간에, 이러한 마음의 정조를 잘 지켜야만 합니다.
교회 안에는 남자와 여자 성도들이 함께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영적 가족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성도와 성도, 목사와 성도 상호 간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섬기되, 세상적
인 정욕으로 대하면 안 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서 “늙은 여자를 어미에게 하듯하며, 젊은 여자를 일절 깨끗
함으로 자매에게 하듯하라”(딤전 5장2절)고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마음의 정조를 지키기 위하여는 정결하지 못한 말을 삼가야 합니다.
저속한 유머나 음담패설, 다른 사람의 성적인 문제를 가지고, 희롱하는 말을 해서는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말은 우리의 생각을 지배합니다. 우리가 입으로 계속하여 부정적인 말, 원망의 말을 하면, 우리의 삶도 부정적
이고, 원망스러운 일이 자꾸 생깁니다.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고 비판하는 말을 하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마치 자기는 잘못이 없는 의로운 재판관인 것처럼 교만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감사하고, 기뻐하는 말을 하게 되면,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남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말을 하면, 먼저 우리의 마음이 기뻐지고, 상대방에게 힘과 용기를 주게 됩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음란한 생각, 음란한 말을, 습관적으로 하게 되면, 우리의 행동도 또한 그렇게 변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에베소서 4장 29절에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라”
에베소서 5장 3절에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이라도 부르지 말라”
다음으로, 우리가 마음의 정조를 지키기 위하여는 보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에덴동산에서 사탄이 하와에게 접근하였을 때 하와가 사탄의 말을 듣고 그 나무를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열매가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러워서”(창세기 3장6절) 마침내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는 행동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 주변에 음란한 비디오, 음란 잡지 등을 치워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음란하고 폭력적인 TV 드라마나 음란한
인터넷 등을 보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마음을 지킬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음의 정조를 지키기 위하여는 나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환경에 가까이하지 않는 것입니다.
옛시조에도 “까마귀 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말라”라고 하였습니다. 흰옷에는 검은 때가 쉽게 타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마음에 나쁜 물은 금방 듭니다. 시편 1편1절에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 라고 하였습니다.
복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는 죄에 오염되기 쉬운 환경에서 멀리 떠나는 것이 지혜롭습니다.
요셉은 자기를 유혹하는 보디발의 아내로부터 도망쳐 나옴으로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하지 않았으며, 마침내
하나님의 복을 받았습니다.
현재 우리들이 있는 곳 주변에 이런 요소가 있다면 제거하시고, 제거하기 어렵다면 멀리 피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제7계명은 몸의 순결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몸의 순결을 지켜야한다는 것은 우리가 결혼 전에 이성과 성관계를 가지거나, 결혼한 이후 부부 이외에는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을 포함합니다. 다른 죄는 모두 몸밖에 짓는 것이지만 간음죄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거룩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몸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입니다.
고전 3장 16~17절에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것과 성령이 너희안에 거하시는것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하였습니다.
고전 6장 16~17에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죄 하는 죄마다 몸밖에 있거니와 음행 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
하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성령님이 거주하시는 성전인 우리의 몸을 더럽혀서는 안될 것입니다.
셋째, 제7계명의 중요한 의미 중에 하나는 영적 순결을 보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호세아 선지자를 부르실 때에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식을 낳으라”
(호세아 1장 2절) 이것이 도대체 무슨 청천벽력과 같은 말씀입니까? 하나님의 거룩한 선지자가 음란한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라뇨?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우상을 섬기는 영적 간음죄를 범하
고 있으므로, 호세아 선지자로 하여금 음란한 여인과 함께 살아가는 남편의 심정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스라엘 백성에
게 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신약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자기와 교회와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의 관계로 자주 비유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신랑이요 우리는 그의 순결한 신부라는 것이지요. 신부는 신랑을 맞이하기 위하여 순결함을 유지하고
모든 준비를 해야 하는것과 같이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신랑되신 예수님의 좋은 신부로 설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영적으로 순결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 중 두아디라 교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교회의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인하여 칭찬을 받았으나, 음행 하는 일로 인하여
책망을 받았습니다. 계시록 2장20~21절에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재물을 먹게 하는도다.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그 음행을 회개하고자 아니하는도다”
여러분들의 가정에 우리 교회에 이런 모습은 없습니까? 만약 그런 모습이 있다면 즉시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야고보서 4장4절에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 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
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것이니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쁨으로 맞이하기 위하여 믿음의 기름을 준비하고 늘 단장된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7계명은 결혼생활의 순결을 지키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최초의 제도는 바로 가정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먼저 창조하셨으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여 돕는 배필로 하와를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가정을 통하여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는 놀라운 복을 선포하셨습니다.
두 부부가 연합하여 한 가정을 이루며, 결혼생활의 순결함을 통하여 서로에게 신뢰와 사랑을 더욱 꽃 피우게 하며,
아름답게 연합하여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야만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이루는 것이 됩니다.
만약 결혼생활의 순결이 파괴될 때 그 가정에 불화가 생기고 불행의 싹이 트게 되는 것입니다.
창세기 16장에 보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자식을 낳지 못하자, 아내의 여종인 하갈을 통하여 후사를 얻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갈을 통하여 아들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아브라함이 원하는 자식을 얻었으니 그가정에 웃음꽃이 피고 행복해야 하겠지만 실상은 그와 정반대였습니다.
아브라함의 자식을 잉태한 이후부터 여종 하갈은 주인인 사라를 멸시하였고, 이로인해 아브라함과 사라 두부부
간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이스마엘이 태어난지 얼마후 사라도 이삭을 아들로 얻었지만, 그갈등이 해소되지
않자 마침내 아브라함은 하갈과 그 아들 이스마엘을 집에서 쫓아내는 아픔을 느껴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삭의 후손인 유대인들과 이스마엘의 후손인 아랍사람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모든 가정은 반드시 행복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정을 소중히 여기시고 복을 주하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정을 이땅의 천국과
같이 만들기 위하여서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순결을 지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3장 4절에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 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라고 하였습니다.
만약 이러한 순결함이 없다면 한 집에 살고, 법적으로 부부일지라도 무덤과도 같은 가정이 될 것입니다.
계시록 21장 8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지옥의 유황불에 떨어뜨릴 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 하는 자들” 그렇습니다.
모든 죄가 다 멸망에 이르게 될 죄이지만 이 본문 속에서 음행 하는 자는 반드시 지옥불에 던져 넣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 된 영적 가족입니다.
교회 안에서 성도들 상호 간에, 목사와 성도 상호 간에 이 제7계 명의 내용을 목걸이처럼 항상 마음속에 두고
살아야 합니다. 이 계명을 망각하면 반드시 불행한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다윗왕도 밧세바를 범하는 죄를 범하기 전까지만 해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모든 일에 승승장구
하였으나, 간음죄를 범한 이후로 하향곡선을 긋기 시작하였습니다.
밧세바에게서 얻은 첫번째 아들이 죽었고,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였던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켜 자기를
죽이려 하자 맨발로 도망가는 불쌍한 신세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제7계명을 지키지 않아 멸망당한 사례가 성경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6장2절에 보면 노아 시대에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 성적으로 크게 문란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홍수 심판을 받아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성의 멸망도 이와 같은 원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간음하자 하나님께서는 하루 사이에 23,000명을 죽이셨습니다. (민수기 25장 1~9절)
사도 바울은 이 사건을 상기시키면서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그러므로 너희는 이와 같이 간음하지 말라”
(고전 10장 8절)고 간곡하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교훈삼아 우리의 마음과 말과 행동을 지키고, 신랑되신 예수님이 오실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설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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